제로 칼로리 음료와 우리의 식생활에 대해

 

 

 

오늘 자몽 아이스티 제로라는 이름의 음료를 먹어 보았습니다. 카페맥널티에서 나온 건데, 이 회사 이름은 처음 들어보네요. 당류 제로 음료라서 그냥 편의점 배달로 시켜본 것인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또 사 먹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제로 음료가 아니면 당류가 너무 많아서 먹기에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과자 같은 음식은 딱 봐도 고칼로리에 설탕이 잔뜩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음료는 상대적으로 당류가 오히려 더 많을 수도 있음에도, 그 위험성을 감춰두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먹은 것으로 예를 들자면 별로 달지 않고, 용량도 상당히 작은(아마도 180ml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거트 드링크가 당류가 무려 19g이나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가나 초콜릿이 당류가 17g이라고 하니, 엄청 달다고 느껴지는 초콜릿보다 요거트 드링크에 설탕이 더 많이 들어간 것이죠.

 

가공식품은 이렇게 당류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 수나 있지, 카페에서 먹는 수많은 음료들은 대부분 얼마나 많은 설탕이 들어갔는지 알지 못합니다. 아마도 가공식품보다 더 들어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음료를 마시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있습니다. 더 건강해지고 싶다면 카페에서 달달한 음료보다는 차 종류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간식을 먹더라도 어떤 재료를 썼는지, 열량이나 영양소 구성은 어떤지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 당류의 섭취와 당뇨, GI 등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2023.08.06 - [건강] - 당뇨 예방 식사법, 대체당, GI 지수

당뇨 예방 식사법, 대체당, GI 지수

 

 

 

 

원재료명 분석해보기

원재료명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제수 다음으로는 에리스리톨, 구연산, 레드자몽농축액 0.14%(이스라엘산 / 배합 함량 : 레드자몽 100%)라고 되어 있고, 홍차추출 분말(칠레산 / 고형분 함량 97.7%)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혼합제제1(합성향료, 천연향료), 혼합제제2(주정, 천연향료, 합성향료, 글리세린)이 들어 있고, 구연산삼나트륨, 비타민C, 수크랄로스(감미료), 스테비올배당체가 들어 있습니다. 이 중 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가 대체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크랄로스는 대체당이지만 그다지 추천되지는 않는 당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안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당류 제로를 표방하는 가공 식품들에는 거의 대부분 들어가있더라구요. 이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포장재질은?

포장 재질을 살펴보니까 몸통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인데, 뚜껑은 플라스틱 종류가 좀 다르네요. 폴리프로필렌(PP)라고 합니다.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데 쉽지 않네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서 이번에 여러 가지로 알아보면서 다소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습니다. 지구와 환경 보호라는 명목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더라고요. 특히 우리가 1주일에 자신도 모르게 섭취하게 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몇십 년 살아가면서 계속 쌓이다보면 필연적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가 쉽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3.08.04 - [생활 Tip] - 미세 플라스틱 위험성 & 플라스틱 분리수거

미세 플라스틱 위험성 & 플라스틱 분리수거

 

 

 

 

영양정보 분석해보기

총 내용량은 500ml이고, 칼로리는 10kcal입니다. 그리고 세부 영양정보가 표에 있습니다.

영양소명	용량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 (*2000kcal를 기준으로 함)
나트륨	10mg	1%
탄수화물	14g	4%
당류	0g	0%
에리스리톨	12.5g
지방	0g	0%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0g	0%
콜레스테롤	0mg	0%
단백질	0g	0%

 

앞으로도 제 몸에 들어가는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좀 더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합니다. "You are what you eat."라는 말이 있습니다. 먹는 것이 몸 전반적인 컨디션이나 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기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무분별하게 많이 먹지 않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앞으로도 찾아보겠습니다.